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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적응했는데 또?" 대학교 교직원의 부서 이동 주기와 현실 (순환 근무의 명과 암)

대학교 교직원의 순환 근무 시스템과 부서 이동 주기, 장단점을 현직자의 경험담과 함께 알려드립니다.

2026-02-06·3분 읽기
"이제 적응했는데 또?" 대학교 교직원의 부서 이동 주기와 현실 (순환 근무의 명과 암)

안녕하세요, 다루하루TV입니다!

대학교 교직원 순환 근무의 장점과 단점

취업 준비를 할 때는 합격만 하면 모든 게 끝날 것 같습니다. "합격만 하면 평생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어!" 이런 기대를 품고 계신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막상 입사하고 나면 또 다른 현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인사 발령(부서 이동)'입니다.

"한 부서에서 전문가로 쭉 크는 걸까? 아니면 여기저기 옮겨 다닐까?"

오늘은 교직원 생활의 큰 특징 중 하나인 순환 근무 시스템과 제가 직접 겪은 리얼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1. 교직원은 '순환 근무'가 원칙!

교직원 조직 문화는 공무원과 꽤 비슷합니다. 가장 큰 공통점이 바로 '한 부서에 오래 있지 않고, 주기적으로 이동한다'는 점입니다.

왜 이런 시스템이 있을까요?

한 부서에 너무 오래 근무하면 업무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소위 '고인물'이 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고, 관행에 젖어 비효율이 생길 수 있죠. 또한 특정 업무를 한 사람만 알고 있으면, 그 사람이 빠지면 조직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관리직과 실무직을 막론하고 순환 보직을 원칙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부서를 경험하면서 대학 행정 전반을 이해하는 '제너럴리스트'를 키우겠다는 취지죠.


2. 그래서, 얼마나 자주 바뀌나요?

물론 인사권자의 마음(학교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인 주기는 이렇습니다.

평균 이동 주기: 대략 2년 (빠르면 1년, 늦어도 2~3년)

학교 규모별 차이

  • 큰 학교(대규모 종합대학): 부서 수가 많고 직원 수도 많다 보니, 6개월마다 수시로 발령이 나기도 합니다. 상반기, 하반기 정기 인사 외에 수시 인사도 있어요.
  • 작은 학교: 1년 단위로 정기 발령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원 수가 적다 보니 자주 바꾸기 어렵거든요.

저(다루하루)의 경우, 짧게는 6개월 만에 부서가 바뀐 적도 있고, 길게는 2년 반 동안 한곳에 머문 적도 있습니다.


3. 다루하루의 '프로 이직러(?)' 경험담

저는 교무처, 총무처, 학생처, 국제교류처, 사업단 등 총 5개의 부서를 거쳐 갔습니다. 정말 많이 옮겨 다녔죠?

  • 가장 오래 담당한 업무: 국제교류 프로그램 및 유학생 관리
  • 가장 짧게 담당한 업무: 사업단 연구비 관리 (6개월)

솔직히 저도 "도서관이나 단과대 행정실 같은 곳으로 가면 얼마나 좋을까" 내심 기대했습니다. 그런 부서는 상대적으로 업무 강도가 낮다는 소문이 있거든요.

하지만... 절대 안 보내주시더라고요. 계속 본부 부서만 돌았습니다. 일을 너무 잘해서 본부에 붙잡아 두신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하)

4. 순환 근무, 장점 vs 단점

이 잦은 인사이동, 과연 좋기만 할까요?

장점

  • 대학 행정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여러 부서를 경험하면 학교 전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큰 그림이 보여요. 부서 간 협업할 때도 상대방 입장을 이해할 수 있어서 일이 수월해집니다.
  •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며 '제너럴리스트'로 성장합니다. 학사, 재무, 국제교류 등 여러 분야를 경험하면 어디 가서도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이 쌓입니다. 제가 유튜브를 할 수 있는 자산이기도 하죠!

단점 (현실)

  • "이제 일 좀 익숙해졌다" 싶을 때 짐을 싸야 합니다. 새 부서 적응에 6개월~1년은 걸리는데, 막 익숙해질 때쯤 발령이 나요. 또다시 신입처럼 업무를 배워야 합니다. 야근 당첨이죠.
  • 새로운 상사 스타일에 다시 맞춰야 합니다. 부서가 바뀔 때마다 상사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맞춰야 하는데, 이게 은근히 스트레스입니다.

마치며: 영원한 신입사원?

교직원으로 합격하신다면,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나는 2년마다 새로운 직장에 다니게 될 것이다."

계속해서 배우고 적응해야 하는 피로감은 있지만, 그만큼 학교를 넓게 보는 시야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매력입니다.

대학교 교직원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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