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경험보다 중요하다고?" 대학교 교직원 취업, 토익과 학점을 챙겨야 하는 진짜 이유
교직원 취업에서 토익과 학점이 왜 여전히 중요한지, 최종 면접관인 교수님들의 시선과 함께 현직자가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다루하루TV입니다!
이전에 취업 멘토링이나 Q&A를 진행하다 보면, 예비 교직원분들께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교직원 취업, 도대체 뭘 준비해야 하나요?"
저는 그때마다 항상 이렇게 대답합니다. "무조건 토익과 학점부터 높이세요!"
그러면 열에 아홉은 이렇게 반문하십니다. "요즘 채용 트렌드는 '직무 역량'과 '경험' 아닌가요? 스펙은 기본만 하면 된다던데..."
네, 일반 사기업에서는 그 말이 맞을 수 있습니다. 대기업이나 스타트업은 실무 능력, 프로젝트 경험, 포트폴리오를 중시하는 추세입니다. 토익은 일정 점수 이상만 되면 합격/불합격으로만 판단하고, 토익 대신 토익스피킹으로 전환한 곳도 많습니다. 그리고 학점은 크게 보지 않는 회사도 많습니다.
하지만 대학교 교직원 채용 시장은 조금 다릅니다. 오늘은 제가 현직에서 일하며 깨달은 '토익과 학점이 교직원 합격의 열쇠인 이유 2가지'를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스펙 무용론의 함정
요즘 취업 시장에서는 "스펙보다 실력", "학벌보다 경험"이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채용 방식을 바꾸고 있죠.
블라인드 채용, 직무 면접, 과제 전형 등 스펙보다는 실제 업무 능력을 평가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토익이나 학점은 이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직원 취업 시장은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류 전형에서 학점과 토익 점수가 중요하고, 면접에서도 이런 수치들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됩니다.
왜 그럴까요? 지금부터 그 이유를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이유 1. 교직원은 '직무 관련 자격증'이 따로 없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교직원이라는 직무의 특수성 때문입니다.
직무 연관성의 부재
여러분, 혹시 '대학교 행정학과'나 '교직원 자격증' 들어보셨나요? 그런 건 없습니다.
다른 직업들을 생각해볼까요? 변호사는 변호사 자격증이 있고, 회계사는 회계사 자격증이 있으며, 간호사는 간호사 면허가 있습니다. 심지어 사서도 사서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이런 전문직들은 명확한 자격 요건이 있어서, 그것을 갖추면 진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경쟁은 치열하지만, 적어도 "내가 이 자격증을 땄으니 이 직업을 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행정 교직원은 특정 전공이나 전문 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직무가 아닙니다. 인문계든 이공계든, 어떤 전공을 나왔든 지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전산처는 컴퓨터 전공자를 선호하고, 연구처는 이공계 전공자가 유리하며, 국제교류처는 외국어 전공자가 좋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필수 조건은 아닙니다. 실제로 국문과를 나와서 전산처에서 일하는 사람도 있고, 공대를 나와서 학생처에서 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특정 자격증이나 기술로 차별화하기 어렵다 보니, 결국 객관적인 수치로 평가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경력의 한계
"그럼 경력으로 어필하면 되지 않나요?"라고 물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조교나 계약직 경험이 도움이 됩니다. 대학 행정 업무를 경험했다는 것은 분명한 강점입니다. 실제로 많은 합격자들이 관련 경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합격을 보장할 만큼 강력한 무기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첫째, 대부분의 지원자가 비슷한 경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설문조사 결과에서 보셨듯이, 교직원 준비생의 68%가 이미 사회 경험이 있는 '중고 신입'입니다. 인턴, 아르바이트, 조교 등 어떤 형태로든 경력을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둘째, 경력의 질과 양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A라는 사람은 1년간 교무처 조교를 했고, B라는 사람은 6개월간 학생처 인턴을 했다면, 누가 더 나은 경력일까요?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셋째, 신입 채용에서는 경력보다는 잠재력을 봅니다. 교직원 정규직 채용은 대부분 '신입' 또는 '경력 무관' 채용입니다. 경력이 있으면 플러스 요인이지만, 필수 요건은 아닙니다.
결론: 객관적 지표의 중요성
결국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이고 확실한 지표는 '높은 학점'과 '고득점 토익'뿐입니다.
학점은 4년간의 성실함을 증명하는 숫자입니다. 토익은 목표를 향해 노력한 결과를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이 두 가지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입니다. 면접관이 서류를 볼 때 "학점 4.3, 토익 920점"이라고 적혀 있으면, "이 사람은 성실하고 노력하는 사람이구나"하고 즉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학점이 낮고 토익 점수도 낮으면, 아무리 자기소개서를 잘 써도 첫인상에서 불리해집니다.
성실함을 증명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가 바로 학점과 토익인 셈이죠.
이유 2. 최종 결정권자는 '교수님'입니다
이게 가장 현실적이고 중요한 이유입니다.
채용 프로세스의 이해
대학교 교직원 채용은 보통 이런 단계를 거칩니다.
- 1단계: 서류 전형 - 인사팀이나 총무처에서 1차 스크리닝
- 2단계: 실무 면접 - 해당 부서 직원들과 팀장급이 면접
- 3단계: 최종 면접 - 처장급 교수님들, 때로는 총장님이 면접
서류 전형이나 실무 면접은 직원들이 주도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실무 능력, 인성, 태도 등을 평가합니다.
하지만 최종 합격을 결정하는 최종 면접의 면접관은 대부분 '교수님'들입니다. 교무처장, 기획처장, 학생처장, 총무처장 같은 처장급 보직 교수님들이 면접관으로 들어옵니다. 때로는 총장님이 직접 면접을 보기도 합니다.
즉, 마지막 관문은 교수님들이 지키고 있다는 뜻입니다.
교수님들의 시선
교수님들은 어떤 분들일까요?
평생을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성적을 매겨오신 분들입니다. 연구와 교육이 본업이고, 학생 평가가 일상인 분들입니다.
이분들에게 '학점'은 곧 '학교 생활의 성실도'를 나타내는 가장 익숙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척도입니다.
교수님들은 매 학기 학생들에게 출석, 과제, 시험을 통해 점수를 주고, 그 결과를 학점으로 환산합니다. 성실한 학생은 좋은 학점을 받고, 불성실한 학생은 낮은 학점을 받습니다. 이것이 교수님들의 세계관입니다.
학점의 의미
그래서 교수님들이 지원자의 서류를 볼 때, 학점은 매우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학점이 낮은 지원자를 보면 "주어진 학생 본분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구나"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4년 동안 대학을 다녔는데 학점이 이 정도밖에 안 된다는 것은, 공부에 소홀했거나 성실하지 못했다는 뜻 아닌가?"하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학점이 낮은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바빴거나, 동아리 활동에 전념했거나, 전공이 너무 어려웠거나... 하지만 서류 전형에서는 그런 사연을 모두 고려할 수 없습니다. 오직 숫자만 보일 뿐입니다.
반대로 높은 학점은 "뭘 맡겨도 성실하게 해내겠구나"라는 신뢰를 줍니다. "4년 동안 꾸준히 노력해서 이런 좋은 학점을 받았으니, 우리 학교에 와서도 성실하게 일하겠지"하고 기대하게 됩니다.
특히 전공 학점이 높으면 더욱 좋습니다. "자기 전공에 충실했고, 전문성도 갖췄구나"하고 평가받습니다.
토익의 의미
토익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토익 점수가 실제 영어 실력과 완벽하게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압니다. 토익 900점이어도 영어로 대화를 못 하는 사람이 있고, 토익 700점이어도 유창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들은 토익 점수를 '목표를 위해 끈기 있게 노력해서 성과를 낸 경험'으로 봅니다.
토익 900점을 받으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합니다. 몇 달 동안 매일 단어를 외우고, 문제를 풀고, 실전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견뎌내고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은, 그 사람이 목표 지향적이고 끈기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토익 950점이면, 이 사람은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노력할 줄 아는 사람이구나. 업무를 맡겨도 끝까지 해낼 것이다"하고 판단합니다.
실제 면접 현장에서
실제 면접 현장을 상상해보세요.
- A 지원자: 학점 4.2, 토익 920점
- B 지원자: 학점 3.3, 토익 780점
두 사람의 자기소개서가 비슷하고, 면접 답변도 비슷하다면, 교수님들은 누구를 선택하실까요? 대부분 A를 선택합니다.
왜냐하면 A는 숫자로 증명된 성실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B는 "왜 학점이 낮지?", "토익 공부를 안 했나?" 같은 의구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물론 B가 다른 강점(뛰어난 소통 능력, 특별한 경험, 인상적인 답변 등)으로 만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불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다루하루의 조언: "기본에 충실하세요"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명확합니다. 기본에 충실하세요.
학벌의 벽은 있지만, 넘을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인서울이나 명문대 교직원은 '학벌'이라는 벽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같은 명문대 교직원은 대부분 명문대 출신이 합격합니다.
하지만 지방 사립대나 중소 규모 대학의 경우, 학교 네임밸류를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압도적인 학점과 토익 점수입니다.
지방대를 나왔어도 학점 4.3, 토익 950점이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면접관들도 "학교는 좀 떨어지지만, 정말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네. 이 정도 성실함이면 우리 학교에서도 잘할 것 같은데?"하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 동료 중에도 지방대 출신이지만 학점과 토익이 우수해서 합격한 사례가 많습니다.
투자 대비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학점과 토익은 투자 대비 효과가 가장 좋은 스펙입니다.
학점은 이미 받은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아직 학교를 다니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해서 올릴 수 있습니다. 졸업 유예를 하면서 학점을 올리는 전략도 있습니다.
토익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반드시 점수가 오릅니다. 몇 달만 집중하면 100~200점 올리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반면 특별한 경험이나 대외활동은 기회가 주어져야 하고, 결과도 불확실합니다. 인턴십에 지원해도 떨어질 수 있고, 프로젝트를 해도 성과가 미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점과 토익은 노력한 만큼 확실히 결과가 나옵니다.
어디서든 환영받는 스펙입니다
"교직원 하고 싶은데 스펙이 낮아서..."라고 고민만 하지 마시고, 지금 당장 책상에 앉으세요!
학점 4.0 이상, 토익 900점 이상을 목표로 달리신다면, 합격의 문은 분명 열립니다.
그리고 이 스펙은 교직원이 아니더라도 어디서든 환영받습니다. 공기업, 공무원, 일반 기업 어디를 가도 좋은 학점과 토익은 플러스 요인입니다.
절대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확실한 투자입니다.
구체적인 목표
제가 제안하는 최소 목표는 이렇습니다.
- 학점: 4.5 만점 기준 4.0 이상 (백분위 85~90% 이상)
- 토익: 900점 이상
이 정도면 웬만한 대학의 서류 전형은 무난히 통과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유가 있다면 학점 4.3 이상, 토익 950점 이상을 목표로 하세요. 이 정도면 스펙으로는 최상위권이며, 명문대 교직원도 도전해볼 만합니다.
마치며
오늘은 교직원 취업에서 토익과 학점이 왜 중요한지 두 가지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
- 교직원은 직무 관련 자격증이 따로 없어서, 객관적인 수치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
- 최종 결정권자인 교수님들에게 학점과 토익은 성실함과 끈기를 증명하는 가장 강력한 지표다
물론 학점과 토익이 전부는 아닙니다. 자기소개서, 면접, 인성, 경험 등 다른 요소들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의 기본은 학점과 토익입니다. 이 기본이 탄탄해야 다른 것들도 빛을 발합니다.
"스펙은 이제 중요하지 않다"는 말에 속지 마세요. 적어도 교직원 시장에서는 여전히 스펙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오늘부터 토익 단어를 외우고, 다음 학기 학점을 올리기 위해 계획을 세우세요.
여러분의 성실한 노력이 반드시 합격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여러분의 취업 준비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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