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부서와 하는 일

대학교 교직원 업무 중 가장 힘든 보직 TOP 3

현직 교직원이 직접 경험하고 느낀 대학교에서 가장 힘든 부서 TOP 3를 소개합니다. 입학처, 총무처, 교무처의 핵심 업무와 그 특징을 알아보세요.

2026-01-19·6분 읽기
대학교 교직원 업무 중 가장 힘든 보직 TOP 3

안녕하세요, 다루하루TV입니다!

대학교 교직원 힘든 업무 TOP 3

교직원이라고 하면 '안정적인 직장', '워라밸이 좋은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죠. 실제로 많은 부서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대학교 안에도 '헬(Hell) 보직'이라 불리는, 정말 힘든 업무들이 존재합니다.

오늘은 현직자로서 직접 경험하고, 동료들과 이야기하며 느낀 대학교 교직원 업무 중 가장 힘든 부서 TOP 3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교직원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미리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직장 생활을 힘들게 하는 3가지 요소

본격적으로 순위를 발표하기 전에, 직장 생활을 힘들게 만드는 요소가 무엇인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첫째, 사람입니다. 상사나 동료와의 관계가 좋지 않으면 출근하는 것 자체가 고통이 됩니다. 다행히 대학교는 비교적 조직 문화가 온건한 편이라 이 부분은 다른 직장보다 나은 편입니다.

둘째, 업무 난이도와 책임입니다. 업무가 복잡하고 실수가 용납되지 않으며, 총괄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는 심리적 부담이 엄청납니다.

셋째, 민원입니다. 학생, 학부모, 교수님 등으로부터 쏟아지는 문의와 불만을 감당해야 하는 부서는 정신적으로 매우 소모적입니다.

특히 이 세 가지 중 업무 난이도와 민원이 모두 극대화된 곳이라면 그야말로 '지옥'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업무 강도와 민원 난이도를 고려해 선정한 가장 힘든 업무 BEST 3를 공개하겠습니다.

3위: 입학처 입시 담당

3위는 바로 입학처의 입시 담당 업무입니다.

야근의 끝판왕

입시 담당의 가장 큰 특징은 시즌제 업무 강도입니다. 보통 10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이어지는 입시철에는 야근은 기본, 주말 출근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을 겪게 됩니다.

수시 원서 접수 기간, 논술이나 면접 고사일, 합격자 발표, 등록 기간, 추가 합격 발표 등 한 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일정이 빡빡하게 이어집니다. 이 기간 동안 입학처 직원들은 거의 학교에서 살다시피 합니다.

특히 면접 고사일에는 새벽부터 출근해 고사장을 세팅하고, 밤늦게까지 남아 마무리 작업을 합니다. 수험생 수백, 수천 명을 관리하고, 면접관인 교수님들을 응대하며, 돌발 상황에 대처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워라밸을 꿈꾸고 교직원에 입사했다가 입학처에 배정받으면 초반에 멘탈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게 교직원 맞나?" 싶을 정도로 바쁘기 때문입니다.

실수 용납 불가

입시는 학생과 학부모의 인생이 달린 문제입니다. 단 하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습니다.

과거 몇몇 대학에서 입시 오류로 합격자를 잘못 발표했다가 엄청난 비난을 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합격 통보를 받았던 학생이 불합격으로 바뀌면 그 학생의 인생이 바뀌는 것이니,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상상이 가시죠?

그래서 입학처에서는 한 업무를 여러 명이 크로스 체크하는 문화가 강합니다. 합격자 명단을 확정할 때는 최소 3~4명이 각각 독립적으로 검토하고, 최종적으로 대조해 확인합니다.

언론의 관심도 집중되는 부서라 긴장감이 매우 높습니다. 입시 결과는 뉴스에 보도되기도 하고,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합니다. 만약 문제가 생기면 학교 이름이 뉴스에 나가고, 담당 직원은 엄청난 압박을 받게 됩니다.

그래도 장점은 있습니다

입시 시즌이 끝나면 상대적으로 여유로워집니다. 3~9월은 다음 입시를 준비하는 기획 기간이라 업무 강도가 훨씬 낮습니다.

또한 야근 수당이 확실하게 지급되는 편이고, 입시철의 고생을 인정받아 성과급이나 포상 대상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입학처 경력은 대학 행정에서 인정받습니다. "입학처에서 일했다"는 것은 곧 "극한의 업무 환경에서 살아남았다"는 증명이기 때문에, 이후 다른 부서로 이동해도 능력을 인정받습니다.

2위: 총무처 등록금 담당

2위는 총무처의 등록금 담당입니다.

돈과 직결된 민감함

'돈'과 관련된 업무는 늘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입니다. 등록금은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납부하는 큰돈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엄청난 민원과 불만이 쏟아집니다.

등록금 수납부터 환불까지, 금전적인 사고가 발생하면 안 됩니다. 한 학생의 등록금이 몇백만 원에 달하는데, 이게 잘못 처리되면 그 학생은 학업을 계속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등록금 관련 업무는 최종적으로 총장 결재와 재단 보고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업무입니다. 등록금 책정, 등록금심의위원회 운영, 등록금 인상률 결정 등은 학교의 재정과 직결되는 사안이라 고위층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회계 감사도 자주 받습니다. 교육부 감사, 외부 회계법인 감사, 내부 감사 등 연중 여러 차례 감사를 받는데, 등록금 회계는 항상 중점 점검 대상입니다. 감사 기간에는 자료 준비와 설명으로 정신없이 바쁩니다.

강성 민원

돈과 얽혀있다 보니 좋은 일로 전화가 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등록금을 납부했는데 확인이 안 된다", "환불을 신청했는데 언제 들어오나", "등록금이 왜 이렇게 비싼가" 같은 민원이 끊임없이 들어옵니다.

특히 등록 기간에는 전화가 폭주합니다. 가상계좌 입금이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확인하는 문의, 분할납부를 신청하고 싶다는 요청, 환불 관련 문의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집니다.

학부모들이 직접 전화하는 경우도 많은데, 학생보다 더 강하게 항의하는 경우가 많아 스트레스가 큽니다.

또한 학적, 장학금 등 다른 민감한 업무들과도 긴밀히 연관되어 있어 항상 예민하게 신경 써야 합니다. 휴학하면 등록금을 환불해야 하고, 장학금을 받으면 등록금에서 차감해야 하는 식으로 여러 부서와 협업이 필수입니다.

전문성은 쌓입니다

힘든 만큼 회계 전문성은 확실히 쌓입니다. 등록금 회계는 일반 회계와 다른 특수한 규정을 따르므로, 이를 마스터하면 대학 재정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기업이나 기관으로 이직할 때도 회계 경력은 큰 강점이 됩니다.

1위: 교무처 수업 담당

대망의 1위는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힘든 업무인 교무처 수업 담당입니다.

압도적인 업무량

학교 규모가 클수록 업무가 세분되어 여러 명이 나눠서 하지만, 기본적으로 수업 담당은 대학 내 모든 부서와 얽혀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오케스트라 지휘자' 같은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수강신청 시스템 운영, 강의 시간표 편성, 강의실 배정, 휴강 및 보강 관리, 출석 체크, 성적 처리, 강의평가 운영 등 한 학기 동안 쉴 틈이 없습니다.

특히 시간표 편성은 정말 복잡한 퍼즐 맞추기 작업입니다. 수백 개의 강좌를 배정하는데, 같은 학년 필수 과목끼리 시간이 겹치면 안 되고, 같은 교수님이 하루에 너무 많은 강의를 하면 안 되며, 강의실 규모도 수강 인원에 맞아야 합니다. 각 학과의 요구사항을 조율하고, 교수님들의 희망 시간을 최대한 반영하며, 강의실을 효율적으로 배정하는 것은 고난도 작업입니다.

또한 교육 통계 등 작성해야 할 보고서도 산더미입니다. 교육부에 제출하는 각종 통계 자료,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 학교 내부 보고 자료 등 연중 끊임없이 자료를 만들어야 합니다.

민원의 양대 산맥

수강 신청 기간이나 성적 처리 기간이 되면 재학생 수천, 수만 명의 민원을 감당해야 합니다.

수강신청 시즌에는 "왜 시스템이 느리냐", "수강신청이 안 된다", "정원이 찼는데 분반을 늘려달라" 같은 민원이 폭주합니다.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문의에 대응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성적 처리 시즌에는 "성적이 잘못 나왔다", "출석 점수가 이상하다", "재평가를 해달라" 같은 민원이 들어옵니다. 학생 입장에서는 성적이 졸업과 장학금, 취업에 직결되는 문제라 매우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더 힘든 것은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님들의 민원까지 동시에 처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내 강의 시간을 바꿔달라", "이 학생을 수강 정원 외로 받아달라", "성적 입력 마감일을 연장해달라" 같은 요청이 수시로 들어옵니다. 교수님들은 학교의 고위직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 들어주면 시스템이 무너지므로 적절히 조율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업무 난이도와 민원 강도 모두 최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장할 수 있는 기회

수업 담당은 힘들지만, 대학 행정의 핵심을 모두 경험하게 됩니다. 학사 시스템, 교수 관리, 학생 관리, 부서 간 협업 등 대학 운영의 전 과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수업 담당 경력이 있으면 "정말 고생했구나", "일 잘하는 사람이구나"라는 인정을 받습니다. 이후 다른 부서로 이동하거나 승진할 때 큰 강점이 됩니다.

마치며

오늘 소개한 TOP 3, 어떠셨나요? 물론 이는 학교마다 상황이 다르고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입학처가 가장 힘들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기획처가 더 힘들다고 합니다. 업무 강도는 학교 규모, 인력 배치, 상사의 스타일, 본인의 역량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또한, 교직원은 순환 근무를 하기 때문에 이 부서들을 거치게 되면 학교의 핵심 업무를 파악한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힘든 부서에서 일한 경험은 나중에 큰 자산이 됩니다. "저 사람은 입학처에서 몇 년 버텼어", "수업 담당을 했으니 뭐든 할 수 있겠네" 같은 평가를 받으며, 조직 내에서 인정받고 승진 기회도 많아집니다.

힘든 업무지만 그만큼 대학 행정의 꽃이라고 불리는 부서들이니, 교직원을 꿈꾸시는 분들은 미리 참고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직원은 전반적으로 워라밸이 좋고 안정적인 직장이지만, 이런 힘든 부서도 있다는 것을 알고 들어가시면 나중에 배정받았을 때 당황하지 않고 잘 적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교직원 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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