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앞에서 뭐 하세요?" 정규직 교직원 업무의 본질 2가지
교직원 브이로그만 봐서는 알 수 없는 진짜 업무의 본질. 실무 처리자이자 기록하는 사람들, 정규직 교직원의 역할을 정의합니다.

안녕하세요, 다루하루TV입니다!
유튜브에 '교직원 브이로그'를 검색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대부분 비슷합니다. 조용한 사무실, 컴퓨터 앞에 앉아 타닥타닥 타이핑하는 모습, 가끔 전화 받는 장면 정도.
솔직히 이런 영상만 봐서는 교직원이 실제로 무슨 일을 하는지 감이 안 오실 겁니다. 도대체 저 모니터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부서마다 하는 일은 천차만별이지만, 모든 교직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업무의 본질'이 있습니다. 오늘은 정규직 교직원의 역할을 딱 한 문장으로 정의해 드리겠습니다.
다루하루의 정의: 교직원은 ○○○이다
제가 정의하는 정규직 교직원은 바로, "실무를 처리하고, 일의 시작과 끝을 기록하는 사람들"입니다.
너무 당연한 말 같으신가요? 하지만 이 문장 안에는 대학이라는 조직만의 특수한 구조가 담겨 있습니다.
첫 번째 역할: 실무 처리자 (Assistant)
"결정권자가 아닌, 실무자로서 움직인다."
대학교 행정 조직은 일반 사기업과 다릅니다. 사기업에서는 직급이 올라가면 결정권도 커지지만, 대학은 다릅니다. 아무리 직급이 높아져도 내 위에는 항상 '보직 교수님(처장, 부처장 등)'이라는 최종 결정권자가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교직원의 위치는 어디일까요? 학생, 학부모, 교수님의 민원을 직접 응대하고 실무를 처리하는 '행정 전문가'이자 '서포터'입니다.
이게 나쁜 걸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정책 결정의 부담 없이 실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큰 그림은 보직 교수님이 그리고, 우리는 그 그림을 현실로 만드는 전문가인 셈이죠.
두 번째 역할: 기록하는 사람들 (Archivist)
"모든 과정은 문서로 시작해 문서로 끝난다."
교직원 업무의 핵심은 '기안'과 '결재'입니다. 어떤 부서에서 일하든 아래의 루틴을 따르게 됩니다.
- 1단계 - 시작: 업무 계획을 문서로 작성하고 상급자 결재를 받습니다.
- 2단계 - 실행: 결재받은 계획대로 실제 업무를 수행합니다.
- 3단계 - 보고: 진행 상황과 최종 결과를 정리해서 다시 결재를 받습니다.
- 4단계 - 기록: 모든 증빙 서류를 철저히 보관합니다.
왜 이렇게 기록에 집착할까요? 이 기록들은 훗날 대학 평가, 감사, 민원 발생 시 나를 지켜주는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마음대로 처리한 것이 아니라, 절차에 따라 승인받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죠.
마치며: 행정의 프로가 되는 길
결국 교직원의 업무란, 대학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실무를 챙기고, 그 발자취를 투명하게 남기는 일입니다.
이 원리를 이해하고 입사한다면, 어떤 부서에 배치되더라도 훨씬 빠르게 업무를 파악하고 '일 잘하는 신입'으로 인정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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