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계약직 교직원 면접, 합격하는 비결은? (면접관 경험담 포함)
계약직으로 일해본 경험과 면접관으로 참여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면접 필승 전략을 공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다루하루TV입니다!
취업 시장의 한파가 계속되면서 대학교 교직원, 특히 '계약직' 자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 유튜브 채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예전에는 교직원 계약직 자리는, 만약 정규직을 목표로 하고 계시다면 가급적 안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는 취업 시장 자체가 한파를 넘어서 우리가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AI라는 변수가 나타나서 이제는 무작정 정규직만 노리며 공백기를 길게 가져가기보다는, 계약직으로 실무 경험을 쌓으며 기회를 엿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계약직으로 일해본 경험과, 정규직이 되어 면접관으로 참여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교 계약직 교직원 면접을 성공적으로 보는 방법'에 대해 확실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 계약직 교직원 채용의 특징 3가지
면접을 잘 보려면 먼저 '적(채용 특성)'을 알아야겠죠? 계약직 채용은 정규직과는 다른 3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명확한 부서 및 업무
총무처에서 일괄 채용하는 정규직과 달리, 계약직은 TO가 생긴 특정 부서나 사업단에서 직접 공고를 올립니다. 따라서 내가 일할 곳과 업무가 미리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교무처 학적팀 계약직 1명" 또는 "LINC 사업단 행정 담당 계약직 1명"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명시됩니다. 정규직은 입사 후 어느 부서로 발령받을지 모르지만, 계약직은 처음부터 부서가 정해져 있어 준비 방향을 명확히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계약직 채용은 대부분 결원 보충이나 특정 사업 수행을 위한 것입니다. 퇴사자가 생겼거나,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거나, 업무량이 급증해 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채용합니다. 그래서 채용 공고가 갑자기 올라오고,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무진 면접관
정규직 면접에는 총장, 이사장, 인사 담당 이사 등 학교 고위층이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계약직 면접은 실제 함께 일하게 될 해당 부서의 직원이나 부서장이 면접관으로 들어옵니다.
예를 들어 교무처 계약직이라면 교무처장(교수님)과 교무처 팀장급 직원이 면접을 봅니다. LINC 사업단이라면 사업단장과 선임 연구원이 면접관이 됩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면접관들은 "이 사람과 내가 매일 얼굴을 보며 일할 수 있을까?", "이 사람에게 업무를 맡겨도 될까?"를 판단합니다. 거창한 포부나 학벌보다는 실무 능력과 인성, 태도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심플한 채용 과정
계약직 채용은 빠르게 진행됩니다. 서류 접수 후 1~2주 내에 면접을 보고, 면접 시간도 약 15~20분 정도로 짧습니다. 필기시험이나 다단계 면접 없이 서류와 면접 한 번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왜 이렇게 빠를까요? 즉시 실무에 투입될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업무가 밀려 있거나, 공백기를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채용하므로, 긴 채용 절차를 거칠 여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채용 공고를 자주 체크하고, 공고가 올라오면 빠르게 지원 서류를 준비해야 합니다. 공고 마감일이 일주일밖에 안 남은 경우도 흔합니다.
2. 면접 필승 전략: 이것만 준비하면 합격 확률 UP!
경쟁이 치열한 계약직 면접, 어떻게 준비해야 면접관의 눈에 띌 수 있을까요? 면접관으로 참여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실전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① "저는 준비된 인재입니다" (업무 파악)
핵심 전략: 지원하는 부서가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가세요.
많은 지원자들이 면접에 와서도 "이 부서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입사하면 배우겠습니다" 같은 답변을 합니다. 이런 답변은 면접관 입장에서 "준비성 부족"으로 보입니다.
꿀팁: 학교 홈페이지의 '업무 분장표' 또는 '조직도'를 찾아보세요. 대부분의 대학은 홈페이지에 각 부서의 업무 분장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무처라면 "학적 관리, 수업 운영, 교원 인사" 같은 업무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업무 분장표를 보면 직급별로 누가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 나옵니다. 직급이 없거나 "담당"이라고만 표기된 사람은 계약직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 부분의 업무를 집중적으로 보고, 내가 맡게 될 업무를 예상해보세요.
또한 부서 소개 페이지를 꼼꼼히 읽어보세요. 부서의 비전, 주요 업무, 최근 성과 등이 나와 있습니다. 면접에서 "우리 부서가 뭐 하는 곳인지 아세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홈페이지에서 본 내용을 바탕으로 답변할 수 있습니다.
한 스푼 더: 관련 학사 규정까지 읽어보면 금상첨화입니다. 예를 들어 교무처에 지원한다면 학칙, 수업 운영 규정, 학적 관리 규정 등을 미리 훑어보세요. 면접에서 "학칙과 관련 규정을 미리 읽어보았고, 빠르게 적응할 자신이 있습니다"라고 말한다면 면접관들이 깜짝 놀랄 것입니다. 대부분의 지원자는 이렇게까지 준비하지 않기 때문이죠.
실제로 제가 면접관으로 참여했을 때, 한 지원자가 "우리 학교 학칙 제00조를 보니 이런 내용이 있더라고요"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순간 다른 면접관들과 함께 "이 사람은 진짜 우리 학교에 오고 싶어 하는구나"라는 느낌을 받았고, 결국 그 지원자가 합격했습니다.
② "오래 함께할 수 있습니다" (근속 의지)
핵심 전략: 계약직의 최대 맹점인 '중도 퇴사' 우려를 없애주세요.
면접관들이 계약직 채용에서 가장 걱정하는 것은 "이 사람이 얼마나 오래 일할까?"입니다. 겨우 적응시켜 놓으면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합니다" 또는 "제 적성에 안 맞는 것 같아요"라며 그만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스펙 지원자의 경우 오히려 불리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은 오버 스펙이니까 곧 그만두겠네"라는 선입견을 갖게 되기 때문이죠. 좋은 대학을 나왔거나 화려한 경력이 있다면, 오히려 "왜 이곳에 지원했는지", "왜 오래 일할 수 있는지"를 더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꿀팁: 면접관들은 고스펙자라도 금방 그만둘 것 같은 사람은 뽑지 않습니다. 2년 계약 기간을 성실히 채울 사람이라는 느낌을 줘야 합니다. 이력서에도 3~6개월짜리 짧은 경력보다는 진득하게 일한 경력을 강조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2년(또는 계약 기간) 동안 성실히 근무할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세요. 다음과 같은 표현들이 도움이 됩니다.
- "2년 계약 기간 동안 성실히 근무하며 업무 전문성을 쌓고 싶습니다"
- "대학 행정에 관심이 많아 이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자 합니다"
- "집이 학교 근처라서 출퇴근이 편하고, 장기 근속이 가능합니다"
- "안정적으로 일하며 커리어를 차근차근 쌓아가고 싶습니다"
이력서와 경력기술서를 쓸 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짧은 경력이 여러 개 있으면 "이 사람은 또 금방 그만두겠네"라는 인상을 줍니다. 대신 진득하게 1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강조하세요. 만약 짧은 경력이 있다면, 그만둔 이유를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할 준비를 하세요(예: 계약 만료, 회사 폐업, 학업 병행 등).
③ "밝은 미소로 민원을 해결하겠습니다" (태도)
핵심 전략: 거창한 포부보다는 '친절함'과 '성실함'을 어필하세요.
정규직 면접에서는 "5년 후 비전", "학교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같은 큰 그림을 물어볼 수 있지만, 계약직 면접에서 이런 질문은 잘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학생들이 화가 나서 찾아오면 어떻게 대응하겠습니까?", "반복적인 업무를 잘 처리할 수 있습니까?" 같은 실무적인 질문이 많습니다.
면접관들이 보고 싶은 것은 "이 사람이 우리 팀에 잘 어울릴까?", "학생들과 교수님들에게 친절하게 대할까?", "성실하게 일할까?"입니다. 화려한 스펙보다 좋은 인성과 태도가 더 중요합니다.
꿀팁: 1분 자기소개와 마지막 할 말(각 40초 분량)을 미리 준비해 가세요.
1분 자기소개는 대부분의 면접에서 첫 질문으로 나옵니다. 학력, 경력, 지원 동기, 강점을 간결하게 담되, 40~50초 정도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타이머를 재며 여러 번 연습하세요.
마지막 할 말도 미리 준비하세요. 면접 막바지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세요?"라고 물어봅니다. 이때 당황하지 말고 준비한 멘트를 자연스럽게 말하세요.
"밝은 미소로 민원 응대를 잘 할 수 있습니다"와 같은 소박하지만 든든한 다짐이 오히려 점수를 높입니다. 이런 진정성 있는 표현이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줍니다.
④ 복장과 태도
면접 복장은 깔끔한 정장이 무난합니다. 남성은 넥타이를 매고, 여성은 단정한 정장 차림이 좋습니다. 너무 화려하거나 캐주얼한 복장은 피하세요.
면접실에 들어갈 때부터 나올 때까지 밝은 표정을 유지하세요. 긴장해서 굳은 표정을 짓는 분들이 많은데, 의식적으로라도 미소를 지으려고 노력하세요. 면접관들은 "이 사람이 우리 부서 분위기를 밝게 만들 수 있을까?"를 봅니다.
대답할 때는 면접관의 눈을 보며 자신감 있게 말하세요. 목소리가 너무 작으면 자신감 없어 보이고, 너무 크면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적당한 볼륨을 유지하세요.
질문에 대답할 때 모르는 것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인정하는 것이 낫습니다. 어설프게 둘러대다가 꼬투리 잡히는 것보다, "현재는 잘 모르지만, 입사 후 빠르게 배우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더 좋은 인상을 줍니다.
⑤ 예상 질문 리스트
계약직 면접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들을 정리했습니다. 미리 답변을 준비해보세요.
- 1분 자기소개 해주세요
- 왜 우리 학교에 지원했나요?
- 우리 부서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아시나요?
- 본인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요?
- 대학 행정 업무 경험이 있나요?
- 화난 학생이 찾아오면 어떻게 대응하겠습니까?
-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도 잘 할 수 있나요?
- 2년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울 수 있나요?
- Excel, 한글 등 오피스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나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각 질문에 대해 2~3문장 정도의 답변을 미리 정리하고, 소리 내어 연습하세요.
3. 서류 준비 팁
면접도 중요하지만, 서류 전형을 통과해야 면접 기회를 얻을 수 있겠죠?
자기소개서는 진실되게 작성하세요. 과장하거나 거짓 내용을 쓰지 마세요. 대학은 생각보다 좁은 사회라 나중에 들통날 수 있습니다.
맞춤법 검사는 필수입니다. 자기소개서에 오타나 맞춤법 오류가 있으면 첫인상이 나빠집니다. 한글 프로그램의 맞춤법 검사 기능을 활용하고, 다른 사람에게 교정을 부탁하세요.
구체적인 경험을 작성하세요. "저는 성실합니다"보다는 "전 직장에서 2년간 무결근 무지각으로 근무했습니다" 같은 구체적인 사실이 훨씬 설득력 있습니다.
해당 부서 맞춤형으로 작성하세요. 모든 학교에 똑같은 자기소개서를 쓰지 말고, 지원하는 학교와 부서에 맞춰 수정하세요. "귀교의 교무처에서..."처럼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마치며
계약직이라고 해서 "대충 준비해도 되겠지"라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오히려 경쟁이 치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자 대부분이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오기 때문에, 조금만 진심을 담아 준비한다면 확실하게 차별화될 수 있습니다.
업무를 미리 파악하고, 오래 일할 의지를 보여주며, 친절하고 성실한 태도를 어필한다면 합격은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계약직 경험을 발판 삼아 실무 능력을 쌓고, 인맥을 넓히며, 더 좋은 기회를 준비하세요. 계약직으로 시작해서 정규직으로 전환되거나, 다른 대학의 정규직으로 취업 성공한 사례도 있으니, (저는 이런 성공 사례를 대략 10% 내외로 보고 있습니다.)
계약직 경험을 발판 삼아 더 멋진 미래를 꿈꾸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