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글을 대신 써주는 시대, 결국 승부처는 '사람'이다
AI 시대에도 면접장에서는 결국 사람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승부를 결정합니다. 서류는 통과 티켓일 뿐, 진짜 경쟁력은 대면 상황에서의 인간다움에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다루하루TV입니다!
솔직하게 말해봅시다. 이제 자기소개서 잘 쓰는 것이 경쟁력이 될 수 있을까요?
AI에게 "OO기업 마케팅 직무 자기소개서 써줘"라고 요청하면 5분 안에 그럴듯한 글이 완성됩니다. 문법도 완벽하고, 구조도 논리적이며, 직무 역량 키워드도 빠짐없이 들어가 있죠. 포트폴리오도 마찬가지입니다. 디자인 툴을 다루지 못해도 AI의 도움을 받으면 깔끔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문서로 나를 표현하는 일이 이토록 쉬워진 시대, 취업 시장의 진짜 승부처는 어디로 옮겨갔을까요?
서류는 통과 티켓일 뿐이다
기업 인사담당자들도 바보가 아닙니다. AI로 작성된 자기소개서가 쏟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죠. 어떤 대기업은 자기소개서 항목을 대폭 축소하거나 아예 없앤 곳도 있습니다. 대신 면접 비중을 높이고, 실무 과제를 부여하며, 다양한 방식의 대면 평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서류는 이제 최소한의 자격 요건을 확인하는 관문일 뿐, 합격을 결정짓는 요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진짜 평가는 사람과 사람이 마주하는 순간에 이루어집니다.
면접장에서 AI는 대신 앉아줄 수 없다
면접관 앞에 앉는 순간, AI의 도움은 끝납니다. 아무리 완벽하게 준비한 답변도 떨리는 목소리와 어색한 표정 앞에서는 힘을 잃습니다. 반대로 예상 밖의 질문이 날아와도 침착하게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는 지원자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죠.
면접관들이 보는 것은 정답이 아닙니다. 이 사람과 매일 같이 일하고 싶은가, 팀에 어떤 에너지를 가져올 사람인가,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할 사람인가.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죠. 그리고 이 답은 오직 실제 대면에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역량이란 무엇인가
흔히 커뮤니케이션 역량이라고 하면 말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유창한 언변이 도움이 되긴 하지만, 본질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진짜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고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입니다.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답을 할 수 있는 능력이죠. 또한 복잡한 내용을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하는 능력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서 전달하되, 독선적이지 않게 표현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대화를 통해 상대방과 신뢰를 쌓아가는 능력입니다.
이런 역량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수많은 대화와 경험, 때로는 실패를 통해 천천히 쌓이는 것이죠.
AI 활용 역량은 새로운 문해력이다
동시에 AI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능력도 중요해졌습니다. 같은 AI를 사용해도 어떤 사람은 평범한 결과물을 얻고, 어떤 사람은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차이는 어디서 올까요?
AI를 잘 활용한다는 것은 단순히 질문을 던지는 것이 아닙니다. 원하는 결과물의 방향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AI의 답변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추가 질문을 던지는 전체 과정을 말합니다. AI가 만들어낸 초안을 자신만의 관점과 경험으로 재가공하는 능력, 이것이 진정한 AI 활용 역량입니다.
기업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AI 도구는 이제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뽑고 싶은 사람은 AI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더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더 빠르게 만들어내는 사람일 것입니다.
결국 남는 것은 인간다움이다
AI 시대의 역설이 여기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만이 가진 것들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따뜻한 눈 맞춤, 진심이 담긴 목소리, 상황에 맞는 적절한 유머, 상대방을 편안하게 만드는 분위기. 이런 것들은 AI가 절대 대체할 수 없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고 계신다면 자기소개서 다듬는 시간을 조금 줄이세요. 대신 사람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늘리세요. 스터디에서 발표하고, 모임에서 의견을 나누고, 모르는 사람과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해보세요. 그 경험들이 면접장에서 빛을 발합니다.
AI는 여러분의 생각을 글로 옮겨주는 훌륭한 비서입니다. 하지만 면접관 앞에서 여러분을 대신해줄 수는 없습니다. 결국 그 자리에 앉아 자신의 매력을 보여줘야 하는 사람은 오직 여러분뿐입니다. AI 시대일수록 진짜 경쟁력은 화면 밖,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