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c(오픽) 시험 완벽 정리 – 등급 체계부터 AL 취득 전략까지
OPIc 시험 구성, 9등급 체계, 대기업 활용 현황, 토익스피킹 비교, AL 고득점 전략까지 한눈에 정리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토익 L&R, 토익스피킹, 토익 라이팅을 다루며 YBM 토익 계열 3종 시험을 완성했는데요, 오늘은 토익스피킹의 최대 경쟁자이자 대체 시험인 OPIc(오픽)을 소개합니다. 오픽은 대기업 인사담당자와 취업 준비생이 뽑은 선호도 1위 영어 말하기 시험으로, 1,700여 개 기업의 채용과 인사·교육평가에 활용됩니다. 토익스피킹이 정형화된 문제 중심이라면, 오픽은 응시자 맞춤형 인터뷰 방식으로 실제 회화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늘은 오픽의 시험 구성, 등급 체계, 대기업 활용, 고득점 전략까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OPIc이란?
OPIc은 Oral Proficiency Interview - computer의 약자로, 미국 ACTFL(American Council on the Teaching of Foreign Languages)이 개발한 영어 말하기 평가 시험입니다. 한국에서는 YBM이 시행하며, 2006년 국내 도입 이후 빠르게 보급되어 현재 약 1,700여 개 기업과 기관에서 채용, 인사, 교육평가 등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OPIc의 가장 큰 특징은 개별 맞춤형 시험이라는 점입니다. 시험 전에 응시자의 배경(직업, 경험, 관심 분야, 선호도 등)을 조사하는 Background Survey와 현재 영어 실력 수준을 확인하는 Self Assessment를 통해, 응시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문제가 출제됩니다. 같은 시험을 쳐도 응시자마다 문제가 다르다는 뜻입니다.
시험은 컴퓨터 기반(CBT)으로 진행되며, 화면 속 가상 AI 인터뷰어인 '에이바(Ava)'와 1:1 인터뷰 형식으로 대화합니다. 토익스피킹이 녹음 중심의 답변이라면, 오픽은 가상 대화 흐름에 따라 질문이 이어지는 대화형 시험이라는 점이 핵심 차별점입니다.
영어뿐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한국어 등 다양한 어종으로 시험이 제공됩니다.
시험 구성과 방식
오픽은 약 40분 분량의 시험으로, 15문항 내외가 출제됩니다. 토익스피킹(20분, 11문항)에 비해 시간이 길고 문항 수도 많은 편입니다.
Background Survey
시험 시작 전 약 20개 항목의 배경 조사를 진행합니다. 현재 직업(학생/직장인/무직 등), 여가 활동, 취미, 스포츠, 여행 경험 등에 대한 설문으로, 여기서 선택한 주제가 시험 문제로 출제됩니다. 따라서 본인이 영어로 말하기 편한 주제를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고득점의 첫걸음입니다.
Self Assessment
본인의 영어 실력을 난이도 1~6 중에서 선택합니다. 이 선택에 따라 출제 문제의 난이도가 결정됩니다. 목표 등급에 따라 권장 난이도가 다릅니다.
- 난이도 3~4: IL~IM2 목표 시 권장
- 난이도 5~6: IH/AL 목표 시 권장
중요한 점은 시험 중간에도 난이도 조정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시험 초반 이후 한 번, 화면에 '쉬운 문제/그대로/어려운 문제'의 3가지 선택지가 주어져 본인의 체감 난이도에 맞춰 조정할 수 있습니다.
시험 문제 유형
개인 소개 및 주제 묘사 – "Can you tell me about yourself?"로 시작하여, 설문에서 선택한 주제(취미, 직장, 거주지 등)에 대한 묘사와 설명을 요구합니다.
과거 경험 이야기 – 최근에 있었던 일이나 인상 깊었던 경험을 서술하는 문제입니다. 시제 관리와 스토리텔링 능력이 핵심입니다.
비교·대조 및 습관 설명 – 과거와 현재의 변화, 두 가지 활동의 비교 등 심화된 답변을 요구합니다.
롤플레이(Role Play) – 가상 상황에서 역할을 수행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호텔 예약 문제 해결, 친구에게 조언 구하기 등이 출제됩니다.
돌발 질문 – 설문에서 선택하지 않은 주제가 갑자기 출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가 고득점 여부를 가르는 결정적 순간입니다.
각 문항에 제한 시간은 따로 없으며, 응시자가 충분히 답변한 후 다음 문항으로 넘어가는 방식입니다.
점수 체계 – 9등급
오픽의 평가 등급은 ACTFL 기준을 따르며, 3단계 9등급으로 구성됩니다.
초급(Novice)
NL(Novice Low): 거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수준
NM(Novice Mid): 단어 수준의 답변만 가능한 수준
NH(Novice High): 일상 대부분의 소재에 대해 문장으로 말할 수 있는 수준. 개인 정보 질문에 응답 가능
중급(Intermediate)
IL(Intermediate Low): 일상 소재에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는 수준. 취업 스펙으로 인정받기 시작하는 등급이며,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 이공계 대졸자의 최소 요건
IM1·IM2·IM3(Intermediate Mid): 오픽에서 가장 많은 응시자가 받는 구간으로 1~3으로 세분화됨. 일상 소재뿐 아니라 익숙한 상황에서 문장을 나열하며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수준
IH(Intermediate High): 익숙하지 않은 복잡한 상황에서도 사건을 설명하고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 상위 7~30%에 해당하며, 대기업·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인문·상경계 학생 대부분이 목표로 하는 등급
고급(Advanced)
AL(Advanced Low): 오픽 일반 응시 기준 최고 등급. 예측하지 못한 복잡한 상황에서도 대부분 사건을 설명하고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 사건 서술 시 일관된 동사 시제 관리, 다양한 형용사와 접속사 사용. 상위 3~7%에 해당하며 해외 거주 경험이 있거나 영어권 문화에 익숙한 수험자가 주로 취득
참고로 AL 이상의 AM, AH, Superior 등급은 오픽이 아닌 OPI(실제 사람과 1:1 인터뷰) 시험에서만 취득 가능합니다. 2026년 1월부터는 OPI 응시를 위해 OPIc AL 보유가 필수 조건이 되어, 오픽을 먼저 AL까지 취득한 후에만 OPI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응시료와 시험 일정
오픽의 응시료는 84,000원으로 토익스피킹과 동일합니다. 2023년 1월 78,000원에서 인상되었습니다.
일부 제휴 대학 재학생은 연합 정기평가를 통해 연 1회 69,000원에 응시 가능하며, KT 멤버십 포인트 1,000점으로 응시료 5% 할인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각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응시료 지원 사업도 활발하여, 거주 지역의 지원 조건을 확인하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시험 일정은 연중 상시 시행입니다. 토익스피킹이 월 2~3회 정해진 회차로 진행되는 반면, 오픽은 대부분의 평일과 주말 시험이 가능하여 본인의 일정에 맞춰 유연하게 응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응시일로부터 25일 경과 후에만 재응시가 가능하다는 제한이 있습니다. 이 규정은 150일에 한 번씩 면제되는 특례가 있으니, 재응시 계획이 있다면 시기를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성적의 유효기간은 2년이며, 시험일로부터 보통 5~7영업일 후 성적이 발표됩니다. 삼성 공채 기간에는 평시보다 성적 발표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대기업 활용 현황
오픽은 대기업 취업의 핵심 스펙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주요 기업의 요구 등급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삼성 – 오픽 성적은 사실상 필수이며, 이공계는 IL~IM2, 사무직(인문·상경)은 IH 이상이 일반적인 기준입니다. 삼성 채용에서는 토익스피킹과 오픽 모두 인정됩니다.
현대차그룹, SK, 한화 – 대부분 IH 이상을 요구하며, 일부 직무에서는 AL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LG – 토익스피킹만을 승진 요건으로 인정하고 오픽을 반영하지 않는 계열사가 있으니, LG 지원자는 반드시 기업별 공고를 확인해야 합니다.
공기업·공공기관 – 토익스피킹 성적을 더 명시적으로 요구하거나 우대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픽을 함께 인정하는 기관도 늘고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글로벌 직무 – 오픽이 실제 회화 역량을 더 정확히 반영한다고 평가되어, 외국계 기업이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직무에서는 오픽이 더 선호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오픽을 토익스피킹보다 더 높게 평가하거나, 아예 오픽만 필수 조건으로 명시하는 회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픽 vs 토익스피킹 – 어떤 시험을 선택할까?
두 시험의 특징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토익스피킹 – 정형화된 11문항, 20분, 0~200점, 템플릿 활용도 높음, 단기 전략형 준비 유리, 비즈니스 상황 중심
OPIc – 개별 맞춤형 15문항 내외, 40분, 9등급제, 자유로운 인터뷰 방식, 실제 회화 능력 중심, 스토리텔링 역량 평가
일반적으로 토스 AL(160점) ≒ 오픽 IH 수준으로 환산되지만, 오픽 IH 취득자 비율(상위 7~30%)이 토익스피킹 AL 취득자(상위 6~10%)보다 훨씬 많아, 오픽이 점수를 좀 더 후하게 준다는 평가가 일반적입니다.
선택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토익스피킹이 유리한 경우: 정해진 패턴 학습을 선호, 시험 시간이 짧은 것이 좋음, LG 등 토익스피킹만 인정하는 기업 지원
오픽이 유리한 경우: 자유로운 대화를 선호, 시험 중간에 난이도 조정하고 싶음, 외국계·글로벌 직무 지원, 상대적으로 후한 점수 기대
두 시험의 응시료가 동일하므로, 본인의 스타일에 더 맞는 시험을 선택하되, 지원 기업의 공고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효과적인 공부법
Background Survey 전략 설정
오픽은 설문 설정이 시험의 절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본인이 영어로 말하기 쉬운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영화 감상, 음악 감상, 여행, 운동 등 답변 자료가 풍부한 주제를 선택하면 고득점에 유리합니다.
반대로 너무 전문적이거나 특수한 주제(예: 특정 악기 연주, 아르바이트 업종)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문 선택지는 15~20개 주제를 선택하게 되어 있어, 조합 전략을 미리 세우는 것이 필수입니다.
IL~IM2 목표 (단기 취득)
이공계 대기업 기본 요건인 IL~IM2는 1~2주 집중 학습으로도 달성 가능합니다. 기본 문장 구조(주어+동사+목적어)를 정확히 말하고, 각 주제별 답변 템플릿을 준비하세요.
Self Assessment는 난이도 3~4를 선택하여 출제 난이도를 낮추고, 모든 문제에 최소 30초 이상 답변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세요.
IH 목표 (취업 스펙)
IH는 인문·상경계 대기업 취업 준비생 대부분이 목표로 하는 등급으로, 1~2개월의 체계적 학습이 필요합니다. 유창한 답변 흐름, 다양한 어휘, 시제 관리가 핵심이며, 롤플레이와 돌발 질문 대비가 중요합니다.
Self Assessment는 난이도 5를 선택하고, 각 문제에 1분 이상 풍부한 답변을 하는 연습을 반복하세요. 실전 모의고사를 여러 번 녹음하고 본인의 답변을 점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AL 목표 (고득점)
오픽 최고 등급인 AL은 2~3개월 이상의 준비가 필요하며, 다음 요소가 모두 충족되어야 합니다.
- 일관된 시제 관리 – 과거/현재/미래를 정확히 구분하여 사용
- 다양한 접속사 – because, although, however, moreover 등을 자연스럽게 활용
- 풍부한 형용사와 부사 – 단순한 표현(good, nice)보다 구체적 어휘(impressive, exceptional) 사용
- 롤플레이 완성도 – 문제 인식 → 해결책 제안 → 재확인의 논리 구조
- 돌발 상황 대처 – 모르는 주제도 솔직하게 인정하고 자연스럽게 답변 전환
참고로 일부 문제를 스킵하거나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말해도 AL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답변의 유창성과 논리적 일관성입니다.
공부 자료
해커스, YBM, 시원스쿨 등에서 오픽 전문 인강과 교재를 제공하며, 유튜브에서도 양질의 무료 강의가 많습니다. 시험 전 튜토리얼(공식 사이트에서 제공, 반드시 크롬 브라우저 사용)로 시험 방식을 미리 체험해 보는 것을 강력히 권합니다.
이전 포스팅과의 비교
이번 오픽 포스팅으로 한국에서 취업에 활용되는 4대 영어 시험(토익 L&R + 토익스피킹 + 토익 라이팅 + OPIc)을 모두 다루게 되었습니다. 어학 카테고리의 영어 시험 라인업이 완성된 셈입니다.
취업 전략 관점에서 이상적인 조합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기업·공공기관 지원자: 토익 L&R + 토익스피킹
대기업(삼성·현대차·SK 등) 지원자: 토익스피킹 또는 오픽(IH 이상)
LG 계열사 지원자: 토익스피킹 필수
외국계·글로벌 직무 지원자: 오픽(IH 이상) + 필요시 OPI
번역가·통역 지망생: 토익 라이팅 150점 이상 필수
본인의 목표 기업과 직무에 맞춰 전략적으로 시험을 조합하는 것이 어학 스펙의 핵심입니다.
마무리
오픽은 대기업 취업의 필수 관문이자 실제 영어 회화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으로, 자유로운 대화 형식과 개별 맞춤형 출제로 응시자에게 심리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연중 상시 응시 가능하고, 성적 발표도 빠른 편이라 취업 시즌에 맞춰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기 취득(IL~IM2)은 1~2주, IH는 1~2개월, AL은 2~3개월 이상의 준비 기간을 현실적으로 설정하고, Background Survey를 전략적으로 설정하여 본인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세요. 토익스피킹과 오픽 중 본인에게 더 맞는 시험을 선택해 집중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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