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학교 교직원이다 1편 — 내가 교직원을 준비하게 된 계기
사기업에서 회의감을 느끼고 공공기관·대학교 교직원으로 방향을 튼 이야기. 시리즈 첫 편을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다루하루TV입니다!
이번 편부터는 시리즈물로 웹소설드라마 '나는 대학교 교직원이다'를 연재해나가려고 합니다.
저는 그동안 다루하루TV 채널과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대학교 교직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전달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서 저의 실제 경험담과 제가 만났던 선생님들의 경험담을 엮어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는 시리즈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여러 대학교에서 근무하며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AI의 글 작성 성능을 활용해서 재미나게 녹여낼 예정이니, 대학교 교직원을 준비하시는 분들, 그리고 대학교 교직원 생활은 어떤지, 어떤 업무를 하고 어떤 일상이 펼쳐지는지 궁금하신 분들에게 이 시리즈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생각할 것이 많고 머리가 복잡한 요즘 시대에, 뇌가 잠시 쉴 수 있는 가벼운 읽을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출퇴근길에, 점심시간에, 잠들기 전에 부담 없이 읽으실 수 있도록 매 편 정성껏 작성해보겠습니다.
자, 그럼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취업 준비의 갈림길 앞에 서다
음...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어느 시점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는데요.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시작하는 대학교 4학년 시점부터 이야기를 풀어보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울 것 같습니다.
일단 제가 대학교를 다니면서 미래를 그릴 때, 4학년이 되어 취업 준비를 시작하는 시점부터 '나는 꼭 대학교 교직원이 될 거야!'라는 한 가지 확고한 목표만 가지고 준비를 시작한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때 당시에는 대학교 교직원이라는 직업이 제 선택지에 있지도 않았습니다.
가장 먼저 했던 큰 고민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시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직업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일반적인 취업 준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직업으로 갈 것인가?"
이 두 가지 길은 준비 방법도,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도, 그리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의 기간도 완전히 다른 길이었기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했습니다.
그 당시 제가 처한 상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인문사회계열 졸업자로서 취업을 한다는 것이 상당히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이공계 친구들은 그래도 자신의 전공을 살려 취업할 수 있는 길이 비교적 명확했지만,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은 그렇지 못했죠. 게다가 대기업 공채가 조금씩 사라지고, 채용 규모도 줄어들기 시작하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체감되는 취업 시장의 한기가 정말 매서웠습니다.
선배들로부터 들려오는 이야기도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고, 같은 학과 동기들 사이에서도 '도대체 어디에 지원해야 하나'라는 막막함이 짙게 깔려 있었습니다.
공무원 시험 vs 바로 취업, 그 어려운 선택
그래서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야 하나, 아니면 바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하나, 매일같이 머릿속이 복잡했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였습니다. 안정적이고, 정년이 보장되고, 사회적인 인식도 좋고, 무엇보다 '공정한 시험'을 통해 결과가 결정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죠. 인맥이나 배경이 아니라 오직 내가 공부한 만큼,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방식이라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해 어떠한 시험을 준비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시험 준비를 한다는 건 단순히 책값만 드는 게 아니거든요. 학원비, 교재비, 스터디 비용, 그리고 무엇보다 그 기간 동안 수입 없이 버텨야 하는 생활비가 가장 큰 부담이었습니다. 짧게는 1년, 길게는 3~4년이 걸릴 수도 있는 시험을 준비하기에는 제 상황이 여유롭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저는 바로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 첫 시작은 대기업 인턴이었습니다.
대기업 인턴이라고 하면 누군가는 부러워할 수도 있는 자리지만, 사실 인턴이라는 자리는 정규직 전환 보장도 없고, 짧은 기간 안에 자신을 증명해내야 하는 압박감이 상당한 자리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여기서 잘 해내면 길이 열리겠지'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사기업에서 마주한 회의감
사기업에서 일을 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분명해지는 한 가지 생각이 있었습니다.
"회사 생활이 저와는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뭐랄까... 저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하여 모든 에너지를 쏟는 것 자체가 제 성향과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돈은 누구에게나 중요하죠. 다만, 회사라는 조직 안에서 매출, 실적, 성과, 경쟁이라는 키워드에 모든 것을 걸고 살아가는 그 분위기 자체가 저에게는 숨이 막히는 환경이었습니다.
물론 회사에서 제가 일한 만큼의 보상을 충분히 해줬다면 또 달랐을지도 모릅니다. 사람이라는 게 본인이 노력한 만큼 인정받고 보상받으면, 그 환경이 조금 빡빡해도 견딜 수 있는 동력이 생기거든요.
하지만 제가 경험한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보상은커녕 열심히 일할수록 일과 책임만 더 많아지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잘하면 잘하는 만큼 더 많은 일이 떨어지고, 책임은 더 무거워지는데, 그에 상응하는 보상은 너무나 미미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신입이니까 그렇겠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라고 스스로를 다독였지만, 주변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점점 회의감이 커져갔습니다. 5년, 10년을 일한 선배들도 결국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고 있었거든요.
결국 저는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더 이상 이 길이 제 길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때 저는 처음으로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나한테 맞는 조직에서 일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구나."
이 깨달음이 결국 저를 대학교 교직원이라는 길로 이끌어준 첫 번째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공공기관, 그리고 대학교 교직원과의 첫 만남
저는 돈을 버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왕이면 사회에 좀 더 도움이 되는 조직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진심이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사회에 작은 기여라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같은 시간을 일해도 보람이 다를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공공기관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공공기관은 사기업과는 완전히 다른 채용 방식과 업무 환경을 가지고 있었기에 처음에는 적응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NCS라는 새로운 시험 형식부터 시작해서, 공공기관 특유의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스타일까지 모든 것이 새로웠습니다.
그렇게 공공기관을 준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야가 넓어지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교 교직원도 한번 지원해봐야겠다."
근데 교직원이라는 직업은 — 사실 이 부분이 제가 다루하루TV 채널 운영을 시작한 결정적인 계기이기도 한데요 — 정보가 정말 하나도 없었습니다.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채용 공고 외에는 실질적인 정보를 찾기 어려웠고, 합격 후기나 업무 후기 같은 콘텐츠는 거의 전무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대학교 교직원은 '신의 직장', '아무나 못 들어가는 직장'이라는 뭔가 신비한 베일에 싸인 직업이었기에 더 막막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들어가는 건지, 어떤 시험을 보는 건지, 어떤 자기소개서를 써야 하는 건지, 면접에서는 무엇을 물어보는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정말 대학교 교직원이 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컸고, 솔직히 말해 준비는 하면서도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되면 좋고, 안 되면 다른 공공기관이라도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병행해서 준비했죠.
묵묵히 쌓아간 스펙들
다행히 대학교 시절부터 학점 관리는 꾸준히 해두었기 때문에 학점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점은 한번 망쳐버리면 졸업 후에 되돌릴 수 없는 영역이거든요. 후배들이 만약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저학년 때부터 학점만큼은 꾸준히 관리해두시기를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학점이라는 기본기가 잡혀 있는 상태에서, 저는 다음과 같은 스펙들을 하나씩 쌓아갔습니다.
- 토익(TOEIC): 공공기관과 교직원 모두에서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영어 점수
- 제2외국어 시험: 차별화를 위한 추가 외국어 자격증(중국어)
-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공공기관 가산점의 단골 자격증
-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공공기관 필기시험의 핵심
- 컴퓨터활용능력 등 기본 자격증: 어디서든 요구되는 기본기
이 시기는 정말 매일같이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일상의 반복이었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고, 정해진 시간표도 없었지만, '이거 하나라도 더 해두면 합격에 한 발짝 가까워질 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버텼습니다.
그렇게 차근차근 스펙을 쌓으면서, 공공기관과 대학교 교직원 채용 공고가 뜰 때마다 부지런히 입사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합격 통보
생략되는 과정이 정말 많이 있긴 한데, 그 과정들은 앞으로 다른 편에서 차근차근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대학교 교직원 정규직으로 입사를 하게 되었고, 저의 사회생활 2막이 시작되었습니다.
생략되는 과정인 서류 준비, 자기소개서 작성, 필기시험, 면접 준비 등은 추후 다른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부분이야말로 대학교 교직원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가장 도움이 될 실질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깨달음 — 사람마다 맞는 조직이 따로 있다
제가 공공기관과 대학교 교직원을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확실히 사람마다 자신의 성향에 맞는 조직이 따로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제가 사기업을 준비할 때에는 면접에서든 업무에서든 제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어딘가 억지스러운 면이 있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내가 정말 이런 사람인가?' 싶은 내용을 억지로 짜내야 했고, 면접에서도 '이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에 저를 끼워 맞추려고 애써야 했습니다. 제 생각과는 다르게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상황이 많았고, 노력 대비 결과가 나오지 않는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공기관이나 교직원 준비를 할 때에는, 물론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뭔가 저와 결이 맞는다는 느낌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 사기업 준비할 때처럼 억지로 무언가를 꾸며내지 않아도 되었고,
- 저를 있는 그대로 표현해도 통하는 분위기였고,
- 같은 노력을 들여도 결과가 확실히 더 좋게 나왔습니다.
이 시기에 저는 정말 확신했습니다.
"사람마다 분명 자신에게 맞는 조직이 있다. 그리고 나에게 맞는 조직은 사기업이 아니라 공공의 영역이다."
이건 어느 한쪽이 좋고 다른 한쪽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사기업이 잘 맞는 사람도 분명히 있고, 그런 분들은 사기업에서 누구보다 행복하게 일하고 계실 겁니다. 다만 저라는 사람의 성향과 가치관에 더 잘 맞는 환경이 따로 있었던 것뿐이죠.
마치며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서, 만약 지금 진로를 두고 깊이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히 연봉이 얼마인지, 회사의 네임밸류가 어떤지만 보지 마시고, 한 번쯤은 '이 조직의 결이 정말 나와 맞는가?', '내가 이 조직에서 5년, 10년을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까?'를 진지하게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조직의 결이 맞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조건이라도 결국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조직의 결이 맞으면, 조금 부족한 조건이라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일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비교적 빠른 시기에 저에게 맞는 조직을 찾을 수 있었고, 덕분에 지금까지 대학교 교직원이라는 길을 걸어오며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경험들을 앞으로 이 시리즈를 통해 하나씩 풀어나가려고 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제가 본격적으로 대학교 교직원이 되기 위해 어떤 스펙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시험과 자기소개서, 면접 과정을 더 구체적으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가득 담아볼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나는 대학교 교직원이다' 시리즈 전체 목차 (총 20편 예정)
1부. 준비 과정
- 1편. 내가 대학교 교직원을 준비하게 된 계기 (현재 편)
- 2편. 대학교 교직원이 되기 위한 스펙 준비기 (토익, 한국사, NCS, 제2외국어 등)
- 3편. 대학교 교직원 자기소개서 작성의 모든 것 (사기업과 다른 점)
- 4편. 대학교 교직원 필기시험, 어떻게 준비했나 (NCS, 전공, 논술)
- 5편. 대학교 교직원 면접 후기 - 합격과 불합격의 차이
2부. 입사와 첫 적응
- 6편. 첫 출근날, 대학교의 첫인상 (캠퍼스에서 일한다는 것)
- 7편. 신입 교직원 OJT와 수습 기간 생존기
- 8편. 대학교 교직원의 부서 배치 - 운명을 가르는 순간
- 9편. 내가 처음 맡았던 업무 이야기
- 10편. 대학교 교직원의 하루 일과 (리얼 ver.)
3부. 본격적인 업무 이야기
- 11편. 학사 부서 vs 행정 부서, 무엇이 다른가
- 12편. 교수님들과 일한다는 것 - 갑과 을 사이 어딘가
- 13편. 학생 민원 응대 잔혹사
- 14편. 대학 입시 시즌, 교직원의 살인적인 스케줄
- 15편. 감사, 평가, 인증 - 교직원의 3대 지옥
4부. 사람과 조직
- 16편. 대학교 교직원 사회의 인간관계 - 보직교수, 선배, 동기
- 17편. 교직원 노조와 복지, 정말 신의 직장인가?
- 18편. 대학교 교직원의 연봉과 현실 (기대 vs 실제)
5부. 성장과 미래
- 19편. 여러 대학교를 거치며 배운 것들 (이직 경험담)
- 20편. 대학교 교직원, 그 이후의 삶을 그리며 (시리즈 마무리 + 후배들에게)
시리즈로 차근차근 이어갈 예정이니, 대학교 교직원이라는 직업이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편도 꼭 기대해주세요!
다음 편 예고 — 2편. 대학교 교직원이 되기 위한 스펙 준비기. 토익은 몇 점이 필요한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몇 급을 따야 하는지, NCS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실질적인 정보를 가득 담아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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