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덕분에 편해진다더니… 왜 내 업무는 더 늘었을까?
AI가 발전할수록 오히려 1인당 업무량이 늘어나는 아이러니한 현실. 과도기 직장인이 체감하는 AI 업무 패러다임과 앞으로의 변곡점을 정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다루하루TV입니다!
오늘은 요즘 제가 업무를 하면서 계속 느끼고 있는 아이러니한 현상 하나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제목 그대로인데요, AI가 발전하면서 오히려 한 사람이 맡아야 하는 업무량이 더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AI 발전 속도, 정말 무섭습니다
AI의 발전이 정말 너무나도 빠르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불과 4개월 전에 사용하던 AI와 지금 사용하는 AI가 완전히 다른 수준이고, 새로운 AI 모델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 퀄리티도 이제는 정말 좋아져서, 업무 현장에서 담당자들이 AI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이제는 체감할 수 있는 정도까지 왔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유명한 AI는 거의 전부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재미있는 현상이 하나 있는데요, 각 AI마다 보여주는 기본 설정값의 디자인 패턴이 있다 보니, 정말 각 잡고 수정하지 않는 이상 그 AI 특유의 패턴이 보입니다. 그래서 다른 분이 만든 자료를 봐도 "아, 이 사람은 이 AI를 사용했구나"라고 파악이 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1년 전과 지금의 차이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AI 결과물은 이런 수준이었습니다.
- 내용 자체는 마음에 들지만, 디자인이 어색함
- 글 배열과 배치가 엉성함
- 한글 폰트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문제
- 한글 문서 인식 자체가 어려움
그래서 AI는 초안을 정리하거나, 아이디어를 얻거나, 초안 정도만 만드는 수준으로 활용했습니다. 최종 결과물은 결국 사람이 다시 다듬어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된 결과물을 만들어줌
- 디자인도 깔끔하고 세련됨
- 한글이 깨지지 않음
- 한글 문서까지 인식하여 처리 가능
이 정도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 보니, 사무행정 업무를 하는 입장에서는 "아… AI로 대체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경각심까지 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아이러니한 현상이 생겼습니다
담당자 입장에서 AI가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전에는 며칠씩 걸리던 작업을 몇 시간 안에 끝낼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이겁니다. AI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되고, 회사나 조직의 윗선에서도 이를 인식하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상황이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런 반응이 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어? 이전에는 1주일 정도 걸렸던 작업이 이제 1시간 이내로 바로 처리가 가능하겠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이런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면 굳이 직원을 더 뽑을 필요는 없겠네? 지금 일하고 있는 담당자들에게 업무를 더 추가해도 되겠다."
AI 때문에 오히려 업무가 늘어나는 현실
그래서 지금 저뿐만 아니라 제 주변만 봐도, 오히려 AI 때문에 업무가 더 늘었다고 힘들어하는 분들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물론 AI로 인해 단축된 시간만큼 다른 업무가 추가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습니다. 저도 그 부분 자체는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이겁니다.
지금까지 나와 전혀 상관이 없던 업무 분야까지 맡게 된다는 점.
이전에는 디자인팀, 기획팀, 홍보팀 등 각자의 전문 영역이 분리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AI 쓰면 되잖아?"라는 한 마디로 경계가 허물어지고, 한 사람이 여러 전문 영역의 업무를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AI가 아직 해결해주지 못하는 2가지
AI를 활용해서 어찌어찌 다른 영역의 업무까지 수행해나가는 것은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AI가 아직 해결해주지 못하는 부분이 크게 2가지 있습니다.
첫째, 결과물 검토는 결국 담당자의 몫입니다.
AI가 작성한 부분에서 잘못된 내용이나 할루시네이션(없는 사실을 지어내는 현상)은 담당자가 일일이 검토해야 합니다. 특히 공공기관이나 회사 내부 문서처럼 정확성이 중요한 영역에서는 이 검토 과정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처음부터 내가 쓰는 게 빠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정도입니다.
둘째, 세부적인 부분 수정이 (현재는) 어렵습니다.
AI에게 무언가를 생성 요청할 때마다 완전히 다른 결과물을 내놓거나, 부분적으로만 수정하고 싶은데 PDF, 이미지처럼 수정이 어려운 형식으로 출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만 살짝 바꿔줘"라고 했는데 전체가 다 바뀌어버리는 경험, AI 많이 써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겁니다.
앞으로의 전망
제가 생각하기에 위에서 말씀드린 두 번째 문제, 즉 세부적인 부분을 자연어로 손쉽게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이 제대로 업데이트되는 순간이 AI 업무 대체의 진짜 변곡점이 될 것 같습니다.
그 때가 되면 더 많은 사무직, 디자인 계열 일자리가 본격적으로 대체되는 현상이 생길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은 "AI가 만든 결과물을 사람이 다듬어야 해서 결국 사람이 필요하다"는 논리가 버팀목이 되고 있지만, 그 버팀목이 사라지는 시점이 오는 것이죠.
마치며
지금 이 시점이 정말 과도기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AI를 잘 써서 업무 효율을 올리면, 그 효율만큼 더 많은 업무가 주어지는 시기. AI에 대체되지는 않았지만, AI 때문에 오히려 더 바빠진 시기. 저를 포함해서 많은 직장인분들이 비슷한 경험을 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AI를 안 쓸 수도 없습니다. 안 쓰면 경쟁에서 뒤처지고, 쓰면 업무가 늘어나는 딜레마 속에서 각자의 답을 찾아가야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과도기에는 "AI를 누구보다 잘 쓰는 사람"이 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업무가 늘어난다면, 그 업무를 남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쪽이 장기적으로 유리할 테니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고 계신가요? AI 때문에 업무가 줄었다고 느끼시는지, 아니면 저처럼 오히려 늘었다고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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